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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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학산면

친정 복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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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울 외할머니가 하는 소린디, 믿을란가 몰것소.“여자는 한 번 혼인하면 죽어서도 시집 귀신이 되라”는 말이 있지라. 들어봤소. 아무리 이쁘게 키운 딸도 한 번 시집가면 의 것이어. 그랑께 요새는 안 그러지만 옛날에는 가면 끝이어.
 옛날에 들은 얘긴디, 여자가 친정 복을 가져간다 했어. 울 언니가 시집갈 때 외할머니가“너 감시로 복 다 가져 가불면 안된께, 속 옷 놔두고 가라”고 했어. 그냥 가면 친정 복을 다 가져간다고 걱정스런께 그라제. 속 옷 빤스를 남겨놓으면 복이 남아 있다고 그랬어. 집안의 운을 지키려는 방편이어.
 어렸을 때부터“딸이 겁나 복이 많다”고 들으면서 자란 딸이 있으면 걱정이어. 그 복을 시집갈 때 다 가져간다고 그 딸의 빤쓰를 못 가져가게 한다구. 딸이 알고도 하나 빼놓는다 합디다. 복하고 여자 속옷하고 먼 일인지 모르지만 옛날 어르신들은 그라고 믿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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