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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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금정면

사기 친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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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길 얘긴디, 지금 쩌어 앞에 들어왔던 포장도로가 산중길이지만 옛날에도 솔찬히이였제.
(조사자: 남송리에서 이쪽으로 해서 중산마을 가는 길 말입니까?)
 그라제, 옛날에는 다 걸어 다닝께 장흥 유치 사람들, 나주 다도 사람들이 다 재 넘어 다녔제. 전에는 여그가 겁나 큰 이어. 나 어려서 어른들이 꼭깽이로 만들기 시작한 인디, 전남도에서 임도로 개통을 했어.
 아마 여그가 영암군에서 유일하게 포장이 안 된 이어. 월암마을에서 중산까지는 영암군인디 포장이 안 돼 있고, 중산에서 유치 쪽도 아직 비포장 길이라 우뻑찌뻑 해.
 좌우당간에 이 도로가 무지하게 사기 쳐 묵은 도로여. 무슨 선거 때만 되면, 바로 확장이 되고 포장을 해 줄 것처럼 얘기해. 도지사고, 군수고, 무슨 의원이고 그런 정치꾼들이 선거 때마다 공약으로 포장해준다 해놓고, 끝나면 도로아미타불이어. 여그 사람들은 지쳐 부렀어. 인자 누가 말해도 안 믿어. 왠만치 사기를 쳐야제.
 아마 똑같은 것으로 이라고 사기 친 것은 없을 것이어. 선거 때마다 포장해준다고 한 것이 수십 번이어. 어째 그라께라. 한 십년 전에는 진짜로 해준다고 측량하고 난리치더니 그대로 끝나 부렀어. 뭣이냐, 쩌기 에프원인가 뭣인가 자동차 경주장 맹근다고 글로 돈이 들어가 부러서 취소됐다고 하던디, 여그 사람은 한 마디로‘홍어 좆’이어.
 이라고 선거공약을 번복한 곳도 없을 것이오. 이것이 해외 토픽감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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