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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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금정면

용 무릎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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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기 세류리에서 청룡리 넘어가는 길목에 용바우라고 있어. 그 근방에 모르는 사람이 읎어. 신작로가 나면서 용바우하고 용소가 나눠졌는디, 새 길이 그 가운데로 나서 잘 안 보이제.
 거그가 장흥 탐진강 시초여. 거그서부터 흘러서 점점 커져서 탐진강이 된 것인디, 거그에 커다란 쏘가 있어서 이무기가 살았어. 전에는 그 짝에 무사서 못 갔어. 자꾸 애들이 없어진께 그랬제. 열 살 될뚱말뚱한 애들이 미역감으로 갔다가 없어져. 꼭 거그 말고 그 아래에서 그런 일이 있었어.
 그란디 어느 날 큰 비가 올 때 이무기가 용이 되어갖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본 사람이 있어. 거그는 용이 이렇게 물팍을 탁 대고 올라 챈 태죽이 있어. 용 물팍 자국이 바위에 남아있어. 길 낼 때 떨어져서 쏘에 있는 바위에 그 태죽이 있지.
 그라고 하늘로 올라갈 때 바위를 타고 간 태죽질게 나 있어. 높은 절벽 가운데로 요라고 구불구불하게 용이 지나간 태죽이 있응께, 나도 분명히 봤어. 아무튼 그 이무기가 용돼서 올라간 뒤로는 아그들 사고가 없었어.
 그래도 그짝 사람들은 왠만해서는 물에 안 들어가. 아직까지 용이 화낼까봐서 조심한 것이어. 그 전설에 따라 그짝 동네를 청룡리라고 하는 것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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