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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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금정면

영암장에서 뺨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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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어머니한테 들은 얘기 하나 해도 되요? 시어머니가 재미있으라고 들려준 이야긴데요, 옛날에 장에 가면 약장시들이 많잖아요. 춤도 추고, 노래도 부르고, 재간을 부리다가 뜬금없이 만병통치약이라고 내놓고 사라고 그러잖아요.
 그 때 사람들은 순진하니까 약장수들이 막 소리 침시로공것입니다. 공것, 말 만 잘하면 공것입니다, 공것”한대요. 그라고 약을 하나씩 돌려, 막무가내로 약을 나눠 줌시로 약값을 내라 해. 안 산다고 해도 만져 봤으니, 돈을 내라고 한대요. 돈을 안 내면 때리고, 갖은 험한 짓을 했다고 해요.
 그때는 다들 돈이 없으니, 일단 튀었어요. 뒤도 안 돌아보고 정신없이 달려서, 쉬지 않고 달려서 저기 독까재까지 올라오면 그때서야“어~ 휴~”하고 한 숨을 쉬었다 해요. 그때 생혼이 났다고, 그랑께 약장수들이 뭐 준다하면 받지 말라고 했대요.
 영암하고 여기 금정하고는 약간 정서가 달랐나 봐요. 그래서 그란지 여기 사람들은 저기 세지장으로 많이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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