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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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금정면

칫간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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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 날이 저물면 밖에 나댕기는 것이 어려워. 전에는 시방처럼 전기가 없응께, 캄캄한 밖을 어떻게 댕기것어. 도채비들도 많고 눈도 어둡고. 남정내들은 혹시 횃불 들고 나다니기도 하지만 보통은 아니여.
 우덜은 밤에는 무서워서 칫간에도 못 갔는디, 우덜이 어렸을 때 하도 칫간에 안 가고 아부지한테 따라가자고 한께 해 준 말이 있는디, 치신은 자기 식구는 안 건든데. 온 세상에서 젤 무서운 구신이 치신인디 자기 식구들은 보호해 준다고 했어.
 그래서 그란지 자기 집 칫간에서 구신 봤다는 사람은 없고, 놈에 집 칫간에서는 구신을 봤다는 말은 많았어.
 밖에서 늦게 들어올 때 구신들이 따라와. 그라믄 무성께 얼른 칫간으로 도망가면 다른 구신들이 못 와. 구신 중에 치신이 제일 무서워. 치신이 젤 힘이 쎈께 다른 구신이 도망 가.
 우리 아부지도 밖에서 들어오다 얼른 칫간으로 들어가는 것을 많이 봤어. 엄니도 그라고, 모두 밖에서 들어오면 칫간으로 갔당께. 볼 일도 보고 구신도 쫓고, 그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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