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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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금정면

원조 대봉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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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사자 : 들어오면서 보니까 이곳 주변에 대봉감 밭이 많네요.)
 그라지라. 이 근처에는 다 논이고 밭이고 대봉감 천지여라우. 여그땅심이 좋은께 대봉감이 좋아라. 먹어보면 달아라우. 이렇게 놔두고 오래 놔도 여그 대봉감은 단단하고 육질이 달아라우. 보통 사람도 금방 안디, 우리 것이 맛있다고 합디다.
(조사자 : 언제부터 대봉감 농사를 지었을까요?)
 대봉감은 우리가 먼저 시작한 원조인디, 여그 영암에서 우리가 맨 처음에 대봉감을 심었어라. 저기 들어오다가 뭣이냐, 우산각 안 봤소? 거 옆에 보면 최고로 오래된 대봉감나무가 있는디, 그것이 백년도 넘었어라. 일제 강점기보다 훨씬 오래 됐지라.
 지금 것은 그 새낀디 요라고 두꺼워라우. 본래는 엄청 컸는디 그라믄 약도 못하고, 따기도 힘든께 짤라 부렀어라. 여그서 대봉감 축제 안 하요. 그때 여그 원조 감나무에서 제도 지낸디, 면장님도 오고 그래라.
 여그 감이 원체 맛있은께, 사람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갔다 심궈 갖고 금정이 안 유명해졌소. 그것이 다 물하고 관계가 있는 갑디다. 금정이 금이 섞여있는 모래땅이라 감이 맛있다 합디다. 옛날에는 우리도 다 벼농사해서 먹고 살았는디, 이제는 안 해라. 다 대봉감 농사 짓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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