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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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금정면

아들 낳는 팽매바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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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동네 명물이 많은디, 저기 위에 팽매바우는 아무것도 아니여. 우리는 모다 산에서 갈쿠나무 해다 땟쓴께. 나무하러 오다가다 심심 한께, 바우에다 을 던져서 올라가믄 아들 난다고 맨날 그 지서리 했제.
(조사자 : 아들 낳게 해달라고 비는 바위가 있었어요?)
 꼭 그랑것은 아닌디, 심심한께 멜겁시 하는 소리가 그 소리지. 그라고 말함시로. 맨날 던지고 놀았것제. 어른이나 애기들이나 그저 그 놈 따라서 한 것이제. 꼭 아들 맹글라고 그랬것소.
(조사자 : 그 바위가 지금도 있어요?)
 저기 골프장 가는디 옆에 골짜구에 있었는디. 요즘은 못 봤는디. 어째 가볼라우? 가볼라면 네가 데려갈게. 같이 바람도 쐬고 좋지라우.
(조사자와 함께 차로 이동. 구술자가 말하는 곳에 차를 세움)
 오~매 누가 막아나 부렀네. 어따 별게 다 있구만, 쇠때까지 채부렀네. 바우는 그대로 있는 것 같은디. 저쪽으로 들어가 봅시다. 조심하쇼.
 저기 바우 안 있소. 크지라우? 바우는 그대론디, 옆당구리에 흙이랑 부서 부렀구만. 포크레인이 이쪽 파부렀구만. 개안하니 좋네. 옛날보다 가까워져서 좋소. 여기서 을 주워서 바우 우에다 던져서 올라가면 아들 낳는 당께. 하나 던져봐. 존 놈으로 던져야지 엎어진께. 그래야 아들 낳는 당께. 호호~ 호, 해볼라우? 쩌그 바우에 풀 땜시 이 안 굴렁간께 거그다 던져라우.
 을 반반한 놈으로 잘 골라서 조심이 던져서, 저그 바우 우에 반반한 곳에다 올려야 해라우. 이렇게. 아고아고 힘이 부족하네. 다시 해 보께라. 옛다. 와~아 됐다. 내가 아들 날 수 있을께라. 이제는 다 말라 불고 양기가 입으로만 남았는디. 어찌게 아들을 낳것소. 안 그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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