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금석문

본문

나주 전 주사 박재규 보면 휼민불망비
하나의 가문이 흥하고, 어지니 세 가지를 모두 갖추었네.
미리 설계하고, 폐습을 개혁하니, 급한 재난에 재산을 내놓았으니,
돈을 나누어 구황(救荒)하고, 세수를 깎아 관용을 베풀었네.
들에는 수레자국 없고, 읍에는 수령만이 있으니,
백성의 허기진 배는 풀잎으로 연명하고, 면 상황은 반석에 두는 것 같네.
은혜로운 공로를 글로 지으니, 금석에 새겨도 부족하네.
갑진 3월 일 금마면

羅州前主事朴在珪補面恤民不忘碑
一家興仁 三方賴安 設條革弊 出財急難
分賤救荒 減價從寬 野無涸轍 邑有屛翰
民欲結草 面若置磐 銘恩勒功 金石未完
甲辰三月日 金磨面

나주전주사박재규보면휼민불망비
일가흥인 삼방뢰안
설조혁폐 출재급난
분천구황 감가종관
야무학철 읍유병한
민욕결초 면약치반
명은늑공 금석미완
갑진삼월일 금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