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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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학산면

승천용과 바다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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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쬐간해서 용이 올라갔어. 저기 삼호 저두 있는 쪽에서 용이 올라 갔는디, 거기에 용방죽이 있었다 합디다. 거그 살던 용이 하늘로 올라갔는디, 대갈박은 절대 안 보이고 꼬리만 보입디다. 볕이 짱짱한데 하늘로 올라가. 우리 동네 사람들이 모두 나와서 봤당께. 누가“용 올라간다”한께 다 나가서 봤더니, 저기 저두 쪽에서 용이 하늘로 올라가더라고. 꼴랑지를 흔들흔들 함시로, 대갈빡은 구름에 가려 있어서 못 봤어.
 하늘은 훤 한디, 갑자기 비가 내렸어. 누군가“비가 짜다”그랑께, 먹어봤더니 진짜로 짜디 짜더라고. 희한하게 비가 짠 것은 첨 봤어라. 한 육십오 년 전에 그랬어. 내가 여그 시집와서 육십 팔년 살았은께 그 정도 돼. 그 뒤로는 한 번도 못 봤어.
 그때 마을 어른신들이 그랬어.“용이 하늘로 올라가면, 그 방죽은 보타져서 없어져 분다”고 합디다. 지금 저두에 가면 용방죽이 없을 것이요. 그 전에는 있었는디, 그 때 용이 승천한 뒤로 없어져 부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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