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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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도포면

저수지 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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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저수지에서는 먼데서 와가지고 사람들이 많이 빠져 죽습디다. 먼데서 낚시하러 와가지고 놀다가 죽습디다. 이동네 사람들은 빠져 죽은 것 몰랐는디, 먼데서 와서 사고가 납디다.
 강진댁 조카가 와서는 덥다고 신발 벗어 놓고 빠져 죽었지라. 강진에서 즈그 고모집에 놀러 와갖고 고등학교 때 방학 동안에 와갖고, 덥다고 신발 벗어놓고 빠져 죽어가지고, 동네 사람들이 아무리 찾아도 못 찾다가 그물로 훌트니까는 딸려 나옵디다.
 거가 옛날부텀 귀신이 있다고 그래 가지고, 그라고 막 일이 터집디다. 우리가 확실히 느껴부렀어. 어찌 알았냐하면, 그 근방에서 갈코리 나무하러 다닌단 말이요. 댕기면은 내가 긁으면 거기도 긁어, 무조건. 그래갖고 내가 멈추면 거그도 멈추고. 뭐시 그란고 내가 긁으면 거기서 사그락, 사그락 내 갈코질 하고 똑같이 긁어. 내가 갈코 한 번 긁으면 거기도 긁고 그렇게 긁어.
 그라면 마음에서 인자 울어나지 무서움이 인자. 세포가 짝짝 일어나고 일어나지. 그란디 거그 가면은 나무를 안 하더라도, 지나 가면은 누가 뒤에서 옷깃을 잡은 것 같애, 금방 잡을 것 같아가지고 급하게 건너와, 그런 것이 있습디다.
 거가 그렇게 무서웠어라. 그란디 진짜 뭣이 있는가, 그곳에 가면은 세숫대야로 자갈을 주서서부수는 소리도 나고 그러더만, 그 저수지에 가면은 그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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