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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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이야기 금정면

빈총으로 쏜 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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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루는 추운 겨울이나 비가 오면 집구석으로 달라든 경우가 있어라. 그래도 노루란 놈은 절대 잡아서는 안 된다 했는디, 영물이라 그라제.
 그란께 요새도 도로에서 노루가 죽어 있어도 집으로 안 갖고 온 이유가 거가 있어. 노루는 불빛을 보면 도망 안 가고, 오히려 달라들어. 그래서 차에 부딪쳐 죽은 노루가 많거덩. 그란 노루 갖다 먹으면 안 돼.
 차라리 자기가 원해서 잡아먹은 것은 몰라도 그냥 들어온 노루를 잡아먹으면 안 된다 했어라. 그래서 옛말에“노루란 놈 잡으면 빈총이라도 놓으라”고 했어. 뭔 말이냐 하면 그냥 총 쏸 시늉이라도 하고 잡아간다 그 말이어.
 그랑께“노루 피가 좋다, 노루 고기가 맛있다”하고 먹는 사람들은 포수 끼고 하잖아. 그런 사람은 그런 사람이고, 보통 사람은 노루란 놈이 죽어도 반드시 해를 가한다고 한께 조심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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